장경자집사 (경주남부교회)

영적으로 나태해져 있던 저에게 새롭게 성령님께서 인도하셨습니다. 글없는책을 외우겠다고 공과, 찬양, 진행, 선교이야기, 복습게임 등을 외우겠다고 뻘게진 눈을 가지고 밤을 새시는 선교사님들의 모습들은 저를 다시 뛰게 하였습니다. 전도현장에서의 팽팽한 긴장감을 몸으로 느끼면서 조원들의 협력과 합력, 동력의 아름다움은 모두 오직 하나님나라를 확장시키고 죽어가는 영혼을 찾아 헤매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어느 자리보다 뜨거웠던 자리였고 가슴 설레는 자리였고 영적 재무장을 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있으면서도 아이들에게  무엇부터 말을 걸어서 접근해야 하는지 몰라서 그동안 사탕, 초콜릿, 피자로 전도했다면 이제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 붙들고 복음전도로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우리조원들의 크나큰 사랑의 배려는 제가 배워야 할 동역의 기초를 이루었고 서로 아끼며 사랑한 모습이 초등학교에 다녔던 어린아이의 기분으로 돌아가게 하였습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제가 철저하게 기도로 무장하지 못하고 참여함을 뼈저리게 느끼었고 그 결과 글없는책뿐 아니라 공과에는 아예 손대지 못하여 여러 조원들의 힘을 덜어주지 못한 점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우리 모두가 오직 주님의 뜻을 이루어 간다는 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대표님을 비롯하여 간사님들의 영적 리더십은 부족한 저를 비롯한 우리 모두를 이끌어 주셨습니다. 밤 시간 늦도록 끝까지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면서 감사함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