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 전에는 ‘수능끝나고 웬 또 날벼락?!’ 이라고 생각했지만 3일클럽에 오게 되니깐 나름 재밌었어요. 밥도 잘 주고 커피도 공짜이고……. 무엇보다 3일클럽에 와서 아이들의 영혼구제하는게 정말 뿌듯했어요.

원래 전 아이들을 좋아하지 않았어요. 사촌동생들도 우리 집에 오면 혼자 방에 들어가 있곤 했었는데 3일클럽에 와서 아이들은 정말 순수한 존재요, 사단으로부터 지켜줘야할 필요가 있었어요. 저는 그 방법이 오직 예수님을 영접하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것뿐이었어요.
하나님이 나를 사용해 주셔서 이토록 감사한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전도’라는 걸 제가 하게 될줄이야!
아직 아이들 앞에서 많이 떨고 말도 더듬거리긴 했지만 나 스스로가 먼저 가서 아이에게 말을 걸고 영접하도록 도와준 것 자체가 큰 행복이었어요, 그리고 같이 온 세영누나, 호식이형이 맹활약하는걸 보고 ‘아 나도 저 정도는 해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을까?’ 그렇지만 그것도 쉽지는 않더라고요. 더 많이 배울 필요가 있고 더 많이 공부할 필요가 있고 더 많이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고 더 많이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더라고요.

비로소 오늘에서야 3일클럽 4박5일후에 현장전도가 있는지 이해를 했어요. 아직 부족한 게 너무 많고 배울게 많은 저지만 하나님이 저를 써주신다는 것 자체가 놀라웠어요.
원래 친구들이랑 졸업여행으로 스키장에 놀라갈 계획이었는데 일주일정도 미룸으로 인해 더 큰 것을 얻은 것 같아요. 아이들의 순수함. 그리고 그 아이들에게 필요한 사랑, 그리고 교회가 있어 나에게 미치는 영향 이런 것을 깨달았어요.
앞으로 2주간의 현장전도도 공부를 좀 더 해서 한번 지대로 해보려고 해요. 감사하고 앞으로도 기회가 있다면 하나님이 날 써주셨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