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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년부 어린이 교육 - 난독증은 정신 지체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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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5,458회   작성일Date 06-05-0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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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독증은 정신 지체가 아니다.
    난독증이 있는 어린이

    난독증 어린이가 부딪치는 문제들이 어떤 것인지 알아보기 원한다면, 당신이 지금 교실에 앉아 선생님이 방금 나누어 준 학습지를 책상 앞에 두고 있다고 상상해 보라. 학습지에 적힌 글자들 중 절반은 뒤죽박죽이 되어 제 각각의 방향으로 흩어져 있다. 이것으로 그치지 않고 나머지 글자들은 비슷한 글자들과 서로 위치를 바꾸어 자리잡고 있음을 인식하게 된다. 이런 지경이면 귀로 듣는 것을 눈으로 보는 것과 도무지 연관시킬 수 없을 것이다. 당신은 선생님이 당신의 이름을 불러 큰 소리로 읽도록 시킬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다른 어린이들은 당신이 멍청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당신은 좌절감과 분노를 느낀다. 당신은 반항적이 된다. 당신은 다른 어린이들을 피한다.

      난독증을 가진 유년부 어린이들 중 많은 수가 정신적, 감정적, 혹은 신경학적 질병에 걸린 것으로 오인되고 있다. 독서 장애는 다양한 원인으로 야기될 수 있지만 검사와 치료 방법의 발전 덕분에 난독증 초기의 어린이들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들 어린이들은 문자 인식을 보상하는 훈련을 받을 수 있다. 심지어 일부 치료법은 특수한 색상의 독서 안경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기도 한다.
      성공적인 치료법의 열쇠는 난독증을 조기에 진단하고 간섭함으로써 좌절로 인한 부정적인 태도와 행동을 서전에 예방하는 것이다. 난독증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전문가가 필요하겠지만 난독증이 의심되는 어린이를 돕기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

    ▷▶ 적극적 조치
      난독증이 있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모든 학습자를 격려하기 위한 좋은 방안들은 다음과 같다. 이들 방안들은 모든 학급에서 사용할 수 있다.
    1. 감각에 호소하라
      출생 이후 어린 아이들은 시각, 청각, 촉각, 미각 및 후각을 종합적으로 사용하여 자신이 속한 세상에 관한 정보를 수집한다. 이들 감각을 당신의 교수 방법에 동원하라.
    2. 대체 활동을 제공하라
      어린이들은 주중에 학교에서 풍부한 독서와 글쓰기 연습을 한다. 당신의 커리큘럼에 예술, 드라마, 게임, 음악을 도입하라. 활동적인 학습자들에게 활동을 제공하라.
    3. 부모들과의 의사소통을 유지하라.
      어쩌면 그들은 자녀의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고 끙끙대고 있거나 이미 치료를 받게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들은 돕기를 원하는 동정심 많은 친구를 반겨줄 것이다.
    4. 난독증이 있는 어린이가 자신의 장점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울 방법을 강구하라.
      난독증은 정신 지체가 아니다. 읽고 쓰는 것 외에도 지성을 표현할 수 있는 다른 방법들이 있다. 어린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라.
    5. 그룹 프로젝트를 계획하라
      그룹의 한 구성원이 일기와 쓰기를 담당하는 반면 다른 구성원은 미술을 담당할 수 있다. 또 다른 구성원은 한 구성원이 읽는 내용을 듣고 교정해 줄 수도 있을 것이다.

    ▷▶ 개인적 접촉
      내가 난독증이 있는 어린이와 처음 만난 것은 오래전으로, 그 당시는 의학적 지식이 상당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난독증이란 용어 자체가 생소하게 들리던 때 였다.
      어느 주일, 예배를 마친 후 나는 같은 집에 사는 5명의 어린이들과 함께 그들의 부모를 만나기 위해 걸어가고 있었다. 그들의 집을 방문하고 있는 동안 가장 어린 막내가 숙제를 도와달라고 졸랐다. 내가 셰리에 관해 알고 있었던 것이라고는 그 아이가 명랑하고 귀여운 6살짜리 어린이로서, 글씨가 엉망이고 책 읽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 정도였다.
      우리는 셰리가 적어낸 숙제를 해독하느라 한동안 진땀을 뺐고, 그러던 어느 날, 그 아이는 나의 손을 잡고 식당 거울 앞으로 나를 이끌고 갔다. 그는 거울을 마주 보며 종이를 치켜들고 나에게 물었다. “이제 읽을 수 있겠어요?” 나는 그가 쓴 글자들 중 일부가 올바른 글자들이 반사된 모습이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었다. “때때로 엄마는 내가 쓴 글을 거울에 비쳐 보아요.” 그가 설명했다.
      그날 오후 나는 셰리의 문제에 관한 새로운 동정심과 그의 대처 능력에 관한 감탄이 일어나는 것을 느끼며 그 집을 떠났다. 하지만 내가 도울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는 자괴감을 떨쳐버릴 수는 없었다. 하지만 하나님을 찬양하라. 오늘 날에는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 당신은 난독증 어린이가 보다 편안한 삶을 영위하도록 도울 수 있다.

          오늘의 어린이 87호 2000년 5-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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